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목·허리디스크’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료비가 4387억원에서 6860억원으로 1.56배 늘었다고 밝혔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24만370원에서 31만1986원으로 1.3배 증가했다.
환자수는 같은 기간 182만5000명에서 219만9000명으로 1.2배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3849명에서 4496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55만56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가 34만7130명을 차지했다.
40대 이상 60대 이하의 진료환자는 142만782명에 달해 전체 진료환자수의 64.6%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질환은 척추뼈 사이 디스크(추간판)가 탄력을 잃고 갈라지며 디스크 중심부(수핵)가 틈 밖으로 밀려나가거나 터지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20세 이후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 내 수분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떨어져 발생한다.
술은 충분한 치료를 받고도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지속될 때 고려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하며 수영과 같은 수중운동이나 걷기, 고정식 자전거, 체조(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비만은 허리 근육을 긴장시켜 요추 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은 척추뼈의 칼슘을 감소시키며, 디스크의 변성을 초래하는 만큼 피해야 한다.
박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사용하고, 책을 읽을 때에는 책상 위에 받침대를 대 눈높이에 책을 두는 게 좋다”며 “TV나 모니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한 곳을 응시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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