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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어깨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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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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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우 정동병원 원장

Q. 사소한 움직임에도 어깨가 잘 빠지는데 혼자서 어깨를 끼워 맞추곤 한다. 이런 습관이 매우 안 좋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A. 흔히 우리가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 인대 등의 조직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이동한 상태를 뜻하는데 전체 관절 탈구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다.

어깨 관절이 탈구되면 본인이 직접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함부로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다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혈관이나 신경, 인대가 손상 될 수도 있고 골절이 동반된 탈구라면 부러진 뼛조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구된 어깨 관절을 교정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어깨관절이 자주 탈구가 되다 보면 관절 연골과 관절와순 등이 마모가 되어 쉽게 빠졌다 끼워졌다 하게 된다.

이런 습관은 관절을 더 마모되게 하는 행동이므로 자기공명촬영(MRI)을 통해 연골, 인대 등 어깨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본 후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Q. 40대 주부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얼마 전부터 팔을 들 때마다 어깨의 통증이 심하다.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넘겼는데 밤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심한데 왜 그런가.

A. 대부분의 사람이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오십견으로 지레 짐작한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오십견보다는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 혹은 머리 위로 들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초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검사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힘줄과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하는 것이 좋다.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엔 이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Q. 최근 어깨에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통증 때문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석회화건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어떤 병인가.

A. 몸 속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리지만 어깨 관절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것이 돌처럼 굳어져 석회화건염이 진행된다.

주로 어깨 외측·팔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몇 개월씩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

석회화건염은 엑스레이를 통해 어깨에 생긴 돌의 유무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다.

돌의 크기는 3mm부터 3cm까지 다양하며 크기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통증의 경우 국소 마취제 주사를 석회가 생긴 곳에 정확히 주입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근육 파열이 함께 온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속의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큰 절개 없이 4~5mm정도의 구멍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흉터도 생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다른 수술적 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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