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알 자지라 TV는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우리는 원유를 정치적 수단으로 여기지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세미 장관은 이란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북부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세계 원유 수송량의 40%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이 해협은 세계적 산유국인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크(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으로부터 원유 대부분이 운송되는 해협으로 원유의 4분의 3은 일본, 인도, 한국, 중국 등 아시아로 수출된다.
이 해협이 봉쇄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최고 17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정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이란의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18일(현지시간) 핵개발을 비난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깊고 점증적인 우려가 있다며 이란과 IAEA가 필수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에게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의무를 따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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