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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별내 등 수도권 택지지구·신도시에 상가 투자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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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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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보다 공급가 저렴, 장기적 과점으로 바라봐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08개의 단지내 상가가 모두 낙찰되면서 상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외 지역에서도 분양 아파트가 청약에서 선전하며 서울 중심지역 상가에만 몰리던 상가 투자자들이 경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상가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는 올해 경기 지역 자영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도권 택지지구의 분양가 임차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기 자영업자 수는 올 한해에만 14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임대료가 서울 못지않게 높고 아직까지 역세권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아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판교역 주변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운정3지구의 사업 중단과 보상 문제 등으로 상가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다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며 상가 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달 롯데건설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 상가가 모두 팔리며 분위기가 호전되는 추세.

남양주 별내신도시는 서울 노원구와 인접한 신흥 주거지로 내년 초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 지역은 강북구, 성북구 등 강북지역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 초기 상업시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 지역내 상가 독점성을 따지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 7월 김포 한강로가 개통되며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입주율도 늘어나며 상가투자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거주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상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장기지구 중심상업지구에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하나썬시티상가 홍보 담당자는 “최근 증가하는 주변 인구 수요를 먼저 확보하기 위해 신도시내 여러 상가를 꼼꼼이 챙겨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상가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일부 지역의 경우 입주율 둔화 등의 변수가 있어 개발초기 신도시 지역 상가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상권이 형성될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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