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역사학자협의회 및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포크레인 기사 등 8명은 이날 오전 유적의 보존 및 복구공사를 위해 방북했다.
이들은 북측 전문가들과 다음달 23일까지 수해로 훼손된 유적을 복구할 예정이다.
공사로 인해 개성에서 계속 체류하는 남측 인원은 최근 안전진단에 참여한 4명을 포함해 총 10명이고 상황에 따라 기술진이 투입 될 수도 있다.
이번 공사는 지난 열흘간 남북 전문가들이 실시한 만월대 안전진단의 후속조치로, 만월대 축대 쪽이 불안정해 무너질 위험이 있고 지하의 배수로도 심하게 훼손돼 복구가 시급한 것으로 남측의 조사결과 파악됐다.
또 발굴지역 대부분에 복토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최근 만월대 유적지 진단 및 보호·복구 비용 등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2억7000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만월대 발굴사업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됐다가 정부의 대북 유연성 정책방침에 따라 1년6개월 만에 사실상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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