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완치의 길 열리나..수면-각성 조절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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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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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각성-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뇌의 분자 메커니즘이 밝혀져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 수면-인지 신경과학연구실장 수비말 다타(Subimal Datta) 박사는 뇌 신경세포 안에 있는 신호전달 효소인 칼슘 키나제가 각성-수면 주기를 조절하며 이 효소의 활동이 억제되면 수면상태로, 활성화되면 각성상태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타 박사는 칼슘 키나제는 수면상태에서 각성상태로 또는 각성상태에서 수면상태로 의식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라는 점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쥐실험에서는 칼슘 키나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을 투여하자 쥐는 수면에 빠지고 이 효소의 활동을 활성화시키자 각성상태가 됐다.

칼슘 키나제 억제제는 최소한의 용량 주입만으로도 수면과 각성을 유발한다.

이는 수면과 각성이 세포의 수준에서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이해하도록 해 주는 것으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각종 수면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다타 박사는 말했다.

수면은 생물학적 과정, 환경, 행동 사이의 정교한 균형에 의해 조절되지만 이 조절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타 박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면제는 이상적인 행동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면장애는 더욱 정밀한 표적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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