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유엔, “리비아에 구금된 사람 7000여명에 이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4 09: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前) 국가원수가 고용한 외국인 용병을 포함 7000여명이 현재 리비아에서 구금돼 있으며 이들의 인권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리비아 재건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앞서 23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혁명군이 통제하는 교도소에 구금된 사람은 약 7000명에 달하며 대부분은 카다피가 고용한 사하라 사막 이남 출신 용병이다.

그러나 용병 이외에 여성과 어린이도 “치안과 사법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서 붙잡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카다피 정권하에 구금됐던 정치범들은 정권이 붕괴한 이후 석방됐으며 그 자리를 외국인 용병 등이 채웠다며 이들은 고문을 받는 등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카다피의 용병으로 간주돼 붙잡힌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리비아 과도정부가 출신 부족과 지역에 기반을 둔 혁명군의 권한을 넘겨받고는 있으나 “교도소를 통제하고 인권 유린을 막으며 나아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해야 할 많은 일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