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피치는 다른 신용평가사들처럼 프랑스에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 A(AAA)’를 부여하고 있다.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프랑스 국채의 발행수익률이 높아져 자금 조달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날 현재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2%다. 지난주 유로화가 1999년 출범한 이래 최고치(3.69%)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독일(2.02%)과 비교하면 여전히 1%포인트 이상 높다.
피치는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제공한 최대 1585억유로의 담보가 소진하면 프랑스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국내 은행의 자본확충에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프랑스 재정운용 폭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증세와 재정지출 감축 등 최근 취해진 조치와 재정적자를 오는 2013년까지 GDP 대비 3%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한 뒤 정부 통합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 조치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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