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김장 무·배추 가격이 평년에 비해 40% 이상 낮게 형성되고 있어 김장 무·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서 정부 수매 및 김치업체 저장 확대, 추가 시장격리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김장 배추를 정부가 직접 수매하고 김치제조업체에서 무·배추 저장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수매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2000t을 수매·저장한 다음 한파 등으로 인해공급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안정에 활용키로 했다. 김치제조업체가 무·배추 2만4000t을 추가구입하도록 수매자금 5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무·배추 가격지지를 위해 내달 15까지 산지농협을 통한 시장격리 물량을 6만5000t 추가해 10만t으로 확대키로했다.
지난 23까지 농협 계약재배물량 3만5000t(배추 3만t, 무 5000t)에 대해서 시장격리를 실시했지만, 시장격리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배추 5만t과 무 1만5000t 등 6만5000t을 추가로 산지에서 격리한 다음 수급상황에 따라 출하여부를 신축적으로 조절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이번에 추가로 시장격리 하는 배추는 농협과 계약재배한 물량뿐만 아니라 계약하지 않은 물량도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배추 계약재배 물량에 대해서는 최저보장가격(60만8000원/10a)을 지원하고 계약하지 않은 물량은 수확작업비 수준(45만원/10a)을 지원한다. 무는 계약재배 물량에 한정하여 시장격리하며, 최저보장가격(58만8000원/10a)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장 확대, 시장격리 등 정부대책과 아울러 산지에서 생산자 스스로 품위가 낮은 무·배추의 출하를 자제해달라"며 소비자도 김장 3포기 더하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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