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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前) 외무, “핵무기 불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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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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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샤흐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전(前) 외무장관이 자국의 핵무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 경제신문 ‘더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29일 쿠레시 전 장관이 전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州)에서 대중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파키스탄 핵프로그램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쿠레시 전 장관은 최근까지 집권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 소속으로 자르다리 정부의 외무장관을 지냈다. 지금은 PPP에서 탈당해 야당인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정의를 위한 운동)에 합류키로 했다.

자국 핵무기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고 파키스탄 정치인들은 종종 지적해왔다. 이 가운데 쿠레시 전 장관이 최고위급이다.

쿠레시 전 장관은 이어 “외무장관을 지내면서 핵무기의 안전문제는 물론 파키스탄 정부가 핵프로그램 탓에 직면한 외부 압박과 어려움도 잘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프로그램은 국방정책의 일환으로 안전에 이상이 없고 쿠레시 전 장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외무부 테흐미나 잔주아 대변인은 “정부와 군, 국민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핵프로그램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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