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하루 앞둔 네 마녀의 날 "물량 부담 vs 매수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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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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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프로그램 매수가 빠르게 유입된 만큼 만기 물량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연말 배당 수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7730억원으로 지난달 옵션만기일(-2조3600억원)보다 1조5870억원, 9월 선물옵션만기일(-4조410억원)보다 3조268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이후 매수차익잔고(현물매수+선물매도)는 1조4300억원 가량 늘었다. 매도차익잔고(현물매도+선물매수)는 1조4060억원 줄었다. 7거래일만에 순차익잔고가 2조8360억원 정도 증가한 것.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기 이전에 프로그램 매수 강도가 너무 강했다"며 "지수도 단기적으로 급등한 상태라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악화에 따라 만기일 장중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매수우위의 만기를 기대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들은 최근 스프레드가 강세라는 점을 꼽았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12월물과 3월물의 스프레드가 이론가를 웃돌고 있다”며 “스프레드 강세현상으로 인해 매수차익잔고는 대부분 롤오버(만기이월)될 것”이라고평가했다. 만기일 매수차익잔고 청산으로 인한 주식 매도 물량이 적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프레드 가격의 강세는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긍정적인 만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 효과도 이들 의견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실제로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스위칭 매수. 즉 인덱스 펀드 안에서 주식은 사고, 선물은 파는 매매가 많아지면서 주식비중이 높아지는 성향이 강하다.

강송철 연구원은 “현재 60%수준인 인덱스 펀드의 주식비중이 70%부근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프로그램 수급은 매수우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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