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고아', 알카에다 신 주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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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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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으로 발생한 고아들이 이라크 알카에다의 새로운 주축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스스로를 `신의 무사'로 인식하고 잔혹한 테러를 서슴지 않아 이라크 치안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 `더 내셔널'이 7일 보도했다.
국내 알카에다 소탕 작전을 담당하는 이라크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2003∼2005년 고아원을 떠난 십대들이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무장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장단체에 발탁돼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교와 군사 교육을 받고 2006년 바그다드 북동쪽의 디얄라로 돌아와 각종 잔혹한 테러를 일삼다가 체포된 고아 출신 알카에다 대원을 예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고아 출신 대원은 폭탄 테러와 총격, 암살, 납치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는 다 저질렀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원이 상당히 지적이었으며 자신이 정의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에 차 있었다"면서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 아무런 정보도 캐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9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으로 최소 300만명 이상의 고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보호할 시설과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상당수가 사회에 적개심을 품게 됐고, 알카에다가 이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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