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EU의 항공업 탄소세 부과 이후 전세계 항공업체의 부담금은 약 34억유로(한화 약 5조1922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미국가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지고 여객기 구입 및 기술선진화에 이미 많은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 항공업체로서는 부담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 탄소세 부과 이후 중국 민영항공업계는 2012년 한 해에만 8억위안(한화 약 1442억96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2020년에는 탄소세 부담금이 30억위안이 넘고 9년간의 누적 지불액은 176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지역의 노선을 하나 늘릴 경우 1년에 약 1500만위안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럽의 탄소세 부과가 업계의 장기적 발전에 유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EU의 항공업계 탄소세 부과는 항공사들의 코스트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동시에 기술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켜 결국 항공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업계에서의 발언권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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