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데스크톱PC, 계면활성제, 전기배전반(2개품목)은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회 내부 결정에 따라 유보됐다. 동반위는 이들 업종의 선정 여부는 연내에 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냉각탑, 아연분말, 기타플라스틱포장용기 등 3개 품목은 진입자제, 도시락, 부동액 등의 5개 품목은 사업축소로 지정됐다.
또 단무지, 옥수수유, 휴대용 저장장치(차량용 블랙박스), 비디오도어폰 등 총 30개 품목은 확장자제품목으로 선정하는 한편 차량용 블랙박스의 경우 정부 조달 시장에서 확장을 자제하고 신규 대기업의 시장진입을 자제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0차 본회의를 열고 제3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38개 품목을 선정했다.
가정용 유리제품(식기)는 적합업종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돼 판단유보(미지정) 결정이 내려졌다. 홈네트워크 장비, 탄산칼슘, 이온정수기, 황산알루미늄, 자동전기제어반, 동물성지방부산물, 끈 및 로프(식물성섬유), 피복강관, 판금 제품 등 23개 품목은 반려됐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지금이야말로 교체되지 않는 경제권력인 대기업 총수들의 사회적 책임과 헌신, 희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동반성장은 성장 과실에서 소외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권리 보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제도개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희생적 각오와 결연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반위는 지난 4월 적합업종 신청을 받아 총 234개 품목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 9월말 1차 선정시에는 16개 품목, 지난달에는 25개 품목, 그리고 이달 3차 선정작업에서는 38개 품목을 선정하는 등 총 79개 적합업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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