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티스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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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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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베이터고장 속출 불만 증폭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150년의 역사를 가진 엘리베이터 전문기업 오티스사(OTIS)가 중국에서 잇딴 사고로 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19일 오전 9시쯤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의 전자상가에서 오티스사의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고객 5명이 30분동안 갖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구출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0분쯤 운행중인 엘리베이터가 10층에서 멈춰 구해달라고 소리쳤다” 며 “다행히 옆을 지나던 직원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문제의 일 엘리베이터는 사고발생 후 수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기기상태와 시스템을 점검한 뒤 2시간 후에 정상운영됐다.

오티스사는 지난해부터 연속해서 사고가 발생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던 터에 이번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게됐다.

작년 12월에는 션전(深圳)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서 25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어서 올해 7월에는 베이징 지하철 4호선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똑같은 현상으로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오티스사는 지하철 사고 당사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배상하는 동시에 문제가 된 베이징 시내의 동일한 에스컬레이터 모델 약 300대를 2012년 중국 명절인 춘제(春節) 전까지 교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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