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250억 달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구축되는 등 기본인프라의 발달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차례로 구축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세계 게임산업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투스, 게임빌 등 일부 국내 모바일 게임회사들은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 순위 1위의 게임들을 내놓으며 당당히 경쟁하며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 NHN과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이미 글로벌 시장을 경험한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회사는 물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 업체들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은 새로운 모바일 전략과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이용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빌, 컴투스 등과 손을 잡고 내년 5월까지 총 40억원을 투자해 국내 모바일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 싸이월드 등 국내 SNS들은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3200만의 사용자 가운데 약 600만명을 해외에서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일본지사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중 미국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 및 사업제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은 한국어와 한국어, 영어, 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 등 12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NHN의 라인은 1000만여명에 달하는 회원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 이용자일 정도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NHN에 따르면 라인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동 및 동남아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NHN은 네이버톡과 라인으로 이원화해 운영해 온 모바일 메신저를 ‘네이버 라인’으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근 새로이 출시한 글로벌 싸이월드의 해외 확산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 출시는 물론 내년 1월 중순경에는 해외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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