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관광·레저 활성화 등을 위해 이 같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자체가 제출한 개발계획에 대해 공역·장애물 등 기술 검토 및 개발여건, 사업효과,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경·수상비행장 추진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경비행장은 1순위 전북 김제, 2순위 경남 고성이, 수상비행장은 1순위 충북 제천이 차지했다.
경(육상)비행장은 규모가 비교적 커 항공 관광·레저와 항공기 제작·정비·비행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수상비행장은 주로 관광·레저용으로 소규모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우선순위 선정결과를 토대로 사업시행 여부 및 예산편성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시설법’ 제정안에 비행장 국고지원 근거 및 공항공사의 비행장 관리·운영 권한 근거 등 비행장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관광·레저 및 자가용 항공기는 최근 2년간 21% 급증하는 늘어나고 있지만, 하천부지나 간척지를 임시로 사용하는 등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현재 국내 민간 비행장은 태안과 정석 2개소이며, 경량항공기급 이하 이착륙장(전국 28개) 대부분이 하천부지, 간척지 등을 임시로 활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경비행장 개발 및 4대강 등과 연계한 수상 비행장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과 항공·레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오는 2014년 하반기에는 국산 2인승 레저용 경항공기가 개발·양산될 계획이어서 비행장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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