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비석유사업 확장 지속=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사업 및 석유화학, 2차전지, 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의 확장기조를 유지한다.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작년 브라질 법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생산 광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은 중국 우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다. 시노펙과 합작해 올해 말까지 연산 80만t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짓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2차전지는 연초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00MWh 규모의 공장 건설이 완료된다. SK이노베이션은 곧이어 연말까지 300MWh를 증설할 계획이다. 대전에 있는 기존 설비와 합치면 총 600MWh가 된다.
윤활유사업은 JX에너지와 합작투자한 3500억원 규모의 제5 윤활기유 공장 건설이 올 하반기 완료된다.
뿐만 아니라 TAC 필름과 연성회로기판 소재(FCCL) 공장도 연초 상업가동에 돌입, 정보전자소재 신사업의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GS칼텍스, 구조개편… 신성장동력 공고화=SK에너지의 SK이노베이션 지주회사 체제전환에 이어, 올해는 라이벌 기업인 GS칼텍스가 GS에너지 출범으로 구조개편한다.
GS에너지는 에너지전문 사업회사로서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부문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S에너지의 자회사가 된 GS칼텍스는 기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에 보다 집중한다.
그룹은 이런 구조개편과 함께 올해 투자금도 작년보다 약 48% 늘리면서 공격 확장기조를 내비쳤다. 3조1000억원을 투입해 사상 최대 매출인 7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그룹의 전략 아래 GS칼텍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도 제4 고도화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더불어 2차전지용 음극재 등 GS칼텍스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전자소재 사업의 성과도 올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2차전지 등 신사업 매출 본격화=LG화학도 기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 전지사업을 추가하는 사업재편을 실시, 신사업 갱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GM, 포드 등 글로벌 10여개 자동차 회사와 맺은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2차전지 매출이 가파르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전지사업 매출액 3000억원(추정)에서, 올해는 1조원을 예상한다. 이와 관련, 올해 중순 오창 배터리 2공장을 준공해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런던올림픽 호재로 TV 전방산업이 회복되면, 편광필름과 3D리타더 등 전자소재 신사업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신사업인 LCD용 유리기판 사업도 올 초부터 상업가동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LCD 유리기판 2, 3라인 증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이 작년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 투자를 유보함에 따라 올해 이를 재개할지도 관심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