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외국어등급 표시 삭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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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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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과목ㆍ점수만 표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는 외무공무원의 외국어 등급 표시를 없애고 시험과목(텝스 등)과 점수로만 표시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어 등급 표시를 없애기로 방침을 세웠으며, 관련 예규 수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교안보연구원은 예규에 따라 외무공무원의 외국어능력을 시험 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데 4∼5등급을 받은 직원은 어학능력이 높지 않다는 국민의 오해가 적지 않아 새 방침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도 영어 시험을 본 외교부 직원 38.7%의 영어실력이 4∼5등급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외교부 1∼3등급은 텝스 1+등급(최상급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 4등급은 텝스 1등급(최상급 수준에 근접), 5등급은 2+등급(상급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등급도 상당한 영어능력의 소유자라는 것.
 
 일각에서는 애초 등급제도가 외교관의 어학 능력을 최상급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던 만큼 외교부가 등급제 폐지보다는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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