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과테말라, 모로코, 파키스탄, 토고는 직전 비상임이사국이었던 보스니아와 브라질, 가봉, 레바논, 나이지리아의 후임으로서 앞으로 2년간 활동한다.
다만 아랍권의 민주화 시위를 놓고 이사국 간에 이견을 보이는 가운에 이들이 얼만큼 제 목소리를 낼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로 구성된다. 그러나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이 없다.
따라서 이들 5개국이 새로 임기를 시작하더라도 앞으로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위치는 아니며 표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결의안, 리비아 공습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여 내부 갈등을 겪어 왔다.
서방의 한 대사는 안보리 내부의 분위기를 “냉전 같다”는 말로 표현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런 긴장관계가 계속된다면 안보리 업무가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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