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 세종로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G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4G LTE 네트워크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워프(WARP) 서비스는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화품질이 입증된 CCC를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기지국 용량과 경계지역 전송 속도를 높인 시스템이다.
KT는 1월 중 서울 전 지역에 LTE 상용망을 먼저 구축하고, 1분기에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제주도를 포함한 26개시, 4월까지 전국 84개 모든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 대비 92%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1년 8개월을 앞당겨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가 LTE 서비스를 제공할 1.8GHz 주파수 대역은 전 세계 350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고, 유럽 및 아시아 주요 9개국 10개 사업자가 LTE 상용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지난 15년간 1.8GHz 주파수를 운용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LTE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스마트폰 3종, 태블릿PC 1종 등 4종의 LTE 전용 단말을 1월에 출시하고 상반기 내 5종의 추가 단말을 선보일 계획으로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TE WARP는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로,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기존 3G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에 가상화 개념을 더한 기술인 LTE WARP(워프)는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을 80% 늘리고,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해 이동 중에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LTE WARP는 전력 소모가 적고 확장성이 뛰어나 폭우, 정전 등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기존 기지국 대비 전력 소모가 67% 감소한 저전력 에코시스템과 ‘스몰 셀(Small Cell) 구조(기지국 서비스 반경을 줄이는 대신에 기지국 수를 늘리는 개념)’의 망 구성을 통해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구축되어 있는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면 바로 LTE WARP가 구축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을 통해 기존 3G CCC의 무선 시설과 풍부한 광코어를 LTE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최단 기간에 최적의 LTE 망을 구축해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LTE와 WiBro를 결합해 월 5000원에 30GB까지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19만 개(AP 기준)의 올레 WiFi존에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며 도심, 대학, 지하철 등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곳에서는 기존 AP 대비 8배 빠르고 8배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과 부산 지하철 4호선에 구축 완료된 이동 WiFi도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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