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 입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03 0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병인 천식과 투병중이던 지관(智冠) 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이 결국 2일 오후 7시55분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6세.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관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 지난해 9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수면 치료’를 받아왔다.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스님은 1953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 등을 역임했다. 지관스님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꼽힌다.

1991년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한 뒤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내고 있다.
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종단교육공로표창(1969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년) 등 수상경력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