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 직후 바닷물에 잠겨 황폐화된 농지에 첨단 시범농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5일자 보도를 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부터 6년간 대지진 피해가 집중된 미야기(宮城)현 나토리(名取)시 등 태평양 연안 지역 기초자치단체 4곳의 농지를 사들일 방침이다.
이후 농지 200∼250㏊를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2012년도 예산안에 7억엔 이상을 편성했다.
앞으로 정부 사업비 40억∼50억엔을 더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후지쓰(富士通), 히타치(日立)제작소, 샤프 등 민간기업의 자금을 합쳐 100억엔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 농지에서 여러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논의 수위(水位)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자가발전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농작물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기술과 무인 트랙터를 사용할 구상이다.
이 신문 보도를 따르면 동일본대지진으로 미야기·이와테(岩手)·후쿠시마(福島)현의 농지 2만4000㏊에서는 이전처럼 농사를 짓기 어렵다.
일본 정부는 2014년도까지 농지를 뒤덮은 건물더미 등을 처리하고 염분을 제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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