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내 최초 ‘LNG-FPSO’ 독자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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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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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DNV로부터 기본설계 승인<br/>LNG-FPSO 단독 설계 및 제작 가능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한 LNG-FPSO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LNG-FPSO 독자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개발한 ‘Hyundai(현대) FLNG’가 세계적 권위의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IP :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LNG-FPSO는 심해가스전으로부터 채굴한 천연가스를 전(前)처리하고, 영하 163도로 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부유식해상설비다. 현대 FLNG는 길이 355m, 폭 70m, 높이 35m로 축구장 3.5배 크기이다. 연간 250만톤의 LNG를 생산하고, 19만3800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다.

LNG-FPSO는 부유 및 저장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LNG를 전처리·액화·하역하는 상부설비(Topside)로 구성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개발 성공으로 LNG-FPSO의 상하부설비를 설계에서부터 시운전까지 EPIC(Engineering Procurement Installation Commissioning)방식으로 단독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가 됐다.

현대 FLNG는 기본설계 승인을 위해 지난해 말 네덜란드 ‘MARIN연구소(Maritime Research Institute Netherlands)’ 수조에서 진행된 모형 테스트에서, 인공 조성된 과거 100년 간 최악의 환경조건 하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과시했다. 육상 플랜트보다 높은 93%의 가동률로 안정성까지 확인했다.

LNG-FPSO 개발을 담당한 현대중공업 김윤춘 상무는 “현대 FLNG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4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제작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늘어날 중·소형 가스전 및 대형가스전 개발에 따라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기의 초대형 FPSO 제작 경험과 풍부한 LNG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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