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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렉서스'의 추락..美판매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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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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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011년 미국 고급자동차 시장은 BMW가 석권했다.

BMW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총 판매량이 24만7907대라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12.6%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전보다 13.3% 하락한 24만5231대의 판매에 그쳤다.

불과 2715대의 근소한 차이로 BMW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과거 11년간 고급차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한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는 지난해 판매량이 13% 감소, 19만8552대에 그쳤다.

결국 3위로 내려 앉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미 자동차 시장서 최다 판매차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경쟁이 과열하면서 양사는 판매기록 발표일인 4일 상대방의 발표가 나오기까지 결과 공개하길 거부했다.

양사가 기록을 공개하지 않자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는 ‘믿을만한 소식통’이 제공한 자료를 이용,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순위 1위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결과가 뒤집히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미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의 집계 결과, BMW는 지난해 11~12월 판매차 한대 당 인센티브 지출을 전보다 200달러 증가한 3694달러로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평균 인센티브 지출은 사실상 균일한 3174달러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평균 할인비율은 새 BMW 모델이 표시가격의 11.2%, 새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은 9.5%였다.

BMW 북아메리카 담당 최고경영자(CEO)인 루트비히 빌리쉬는 성명을 통해 “오는 2월 미국에 BMW 신형 3시리즈가 모두 들어오고 수개월 후엔 더 새롭고 신선한 모델들이 출시되면 2012년 상황은 더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8% 오른 총 126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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