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혼여성 "결혼, 월급 73만원 집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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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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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미혼 여성이 결혼 시 ‘독립성’과 ‘경제력’을 동시에 중요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충칭천바오(重慶晨報)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 산하 중국사회공작협회 혼인중개업 위원회는 중국 결혼 중개 사이트인 바이허왕(百合網)과 공동으로 ‘2011년 중국인 혼인연애관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미혼 여성의 80% 가까이가 남자 월급이 4000위안(한화 약 73만원)이 넘어야 결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미혼 여성의 92%가 배우자 선택 시 필요조건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꼽았다. 또한 70% 가까운 미혼 여성이 ‘남성이 집이 있어야 결혼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 월급이 4000위안은 넘어야 결혼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미혼 여성 비중도 80%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조사 때보다 약 10%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남성 월급이 1만 위안은 되야 결혼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미혼여성 비중도 27.1%에 달했다.

하지만 동시에 결혼 시 기꺼이 남성과 동등하게 결혼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답한 여성도 상당 수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미혼여성의 40%는 ‘배우자가 구입한 주택을 공동 명의로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일 잘하는 것 보다 시집 잘 가는 게 더 낫다’고 답한 미혼 여성 비중이 57%에 달했다. 지난 2010년 71%보다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사회공작협회 혼인중개업 위원회 톈판장(田范江) 총간사는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 시 수입과 주택이 여전히 중요한 조건이긴 하지만 결혼의 경제적 기능이 점차 낮아지는 등 중국인의 결혼관이 점차 ‘이성적’인 추세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내 이혼율이 급등하면서 중국 미혼남녀 사이에 ‘쿵훈(恐婚 결혼을 두려워함)’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혼남녀 41.7%는 ‘자유 상실’, 37.5%는 ‘책임감 막중’, 30.6%는 ‘살 집이 없다’ 등을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 꼽기도 했다.

이번 '2011년 중국인 혼인연애관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8월 13일 ‘신(新)혼인법’을 시행한 이후 전국 31개 지역의 5만3084명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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