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이 사건을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의뢰 대리인으로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을 오후 늦게 불러 의뢰 경위를 청취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단장으로부터 수사의뢰 경위를 파악한 뒤 8일 오후 돈봉투 파문 폭로 당사자인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고 의원은 18대 국회 들어 열린 한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가 즉석에서 되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당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18대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사람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홍준표 의원 등 3명으로, 고 의원은 이중 가장 최근의 전당대회 선출 대표는 아니라고 밝혀 의혹 당사자는 박 의장과 안 의원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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