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학부모 10여명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 아이가 소중하면 남의 아이도 소중하다"며 "가해 학생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 대신 관용과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해 학생 중 많은 아이의 성장과정을 직접 지켜봤다"며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에게 용서를 구했고, 주위에서 많은 질타를 받은 상태에서 언론 보도 이후 추가 고통을 받고 있어 호소문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가해 학생들이 경찰 발표와 같이 모두 일진회는 아니다 라고도 했다.
학부모들은 "지역사회에서 가출 청소년들이 피신하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청소년 쉼터’를 만들고, 위기학생을 위한 대안학교를 충실히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주경찰서는 지난 4일 학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 돈을 빼앗고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여주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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