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걷으며 부상자도 과연 줄까?" KIA, 무등구장 천연잔디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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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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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조잔디 걷으며 부상자도 과연 줄까?" KIA, 무등구장 천연잔디 공사

▲2008년 시즌전 인조잔디 설치 공사를 마친 무등구장 [사진 = KIA타이거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의 부상 위험이 줄어들 것인가?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9일부터 3개월간 총 12억원을 투자해서 홈 구장인 무등구장의 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의 공사 비용은 구단이 4억원, 광주시가 8억원을 나눠 투자한다.

공사는 ▲기존 시설물(인조잔디, 아스콘 등) 철거 ▲바닥공사(배수공사, 스프링쿨러 설치) ▲천연잔디 식재 ▲잔디 활착 순서로 진행된다. 천연잔디는 2월말 심게 되며, 구단은 잔디가 뿌리내리는 데까지 약 25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KIA는 새로 심은 인조잔디가 완전히 정착한 이후에 구장을 본격 사용한다.

KIA는 지난 2008년 시즌 전 13억 5000만(락카룸 리모델링 공사, 관중석 파손의자 교체 포함)원을 들여 무등구장의 잔디를 인조잔디로 바꾼 바 있다.

당시 KIA는 천연잔디와 비슷한 미국산 필드터프로 교체해 경기력 향상 및 부상 방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KIA와 원정구단의 선수가 모두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무위에 그쳤음을 알렸다. 특히 2009년에는 SK 박경완과 LG 김정민이 광주구장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상태가 됐으며, 두산 이종욱도 턱을 다치며 3개월여의 재활을 거쳐야 했다. KIA 이용규도 2009년 개막시리즈부터 오른쪽 복사뼈가 골절됐고 이후로도 무등야구장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무등구장의 천연잔디 교체로 인해 선수 부상 방지, 피로도 감소 등을 비롯 쾌적한 경기환경 제공, 경기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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