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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돈봉투’ 고승덕 검찰 출두…한나라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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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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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에서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8일 검찰에 출두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여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긴장 상태에서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2003년 당을 존폐 위기까지 몰고 갔던 ‘차떼기 사건’ 당시의 악몽이 겹쳐 오는 4·11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지금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파장의 최소화를 위해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대국민 사과’도 검토 중이다.

이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고 의원은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폭로 이유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줄세우기, 돈 문제가 있었기에 또다시 문제 있는 전당대회를 하면 한나라당은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우선 검찰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검찰에 100% 맡겨두자는 게 원칙”이라며 “당으로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한다는 두가지 원칙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정치와 완전히 결별한다는 생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해 비리 확인시 관련 인사에 대한 문책 조치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돈 봉투를 건넨 이의 실명이 거론 될 경우 관련 의원들까지 소환되며 상황은 당 전체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돈 봉투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당대표가 모두 친이(친이명박)계라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조현정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빨리 사과하자고 요구하겠다”고 했고, 이준석 비대위원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으면 시간 끌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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