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수출 막히면 핵심 수송로 봉쇄”(2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란 지도부는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히게 되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지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란 일간지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주요 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일간 호라산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인 알리 아시라프 누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 최고 지도부가 이미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정치권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주도의 경제제재에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해 왔지만, 해협 봉쇄가 공식적인 정책이라고 밝힌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 이란이 내놓은 대응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