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 뉴스는 미국 지질탐사단(USGS)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에 시작된 오하이오주 영타운의 지진이 같은 시기 시작된 채굴 활동으로 야기됐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 에너지 자급을 위해 프래킹 공법을 이용한 셰일가스 채굴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진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진 다발지역이 아닌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11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다.
마지막 지진 후 주 당국은 물 주입정(注入井) 주변의 채굴작업을 중단시켰다.
또한 셰일가스정과 인접한 오클라호마 시티 동부에서도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
학자들은 이 역시 셰일가스 채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프래킹 공법은 혈암(頁岩 셰일) 층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데 사용된다.
이로써 지하에 물과 화학물질을 주입해 셰일층을 분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폐수는 주입정에 버려진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마치 유압잭처럼 작용해 지하 단층을 서서히 갈라 놓는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지진이라고 부연했다.
과학자들은 오하이오주 전역에 최소한 177개의 프래킹 주입정이 있으며 수압이 땅 속으로 퍼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래킹 공법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지하 식수 오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주 당국은 주내 셰일가스정에서 프래킹 기법 사용을 허용할지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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