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연도 4월부터 이듬해 3월 기준의 회계연도(FY)를 적용하는 보험사들의 특성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틀은 윤곽을 잡은 상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급속한 외형 확대 보다는 내실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 효율성 극대화에 전략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미 수립한 장기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가지치기식 세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박근희 사장이 지난해 5월 회사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사람, 사랑’ 브랜드를 바탕으로 현장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미래의 잠재 고객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상품, 서비스 등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기존 ‘2030 마케팅’을 중심으로 원스톱(One Stop) 청약시스템, 태블릿PC 영업지원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성장과 리스크관리의 균형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영환경이 불안하다고 무조건 수비만 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되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를 ‘2020년 글로벌 톱(Global Top) 10’ 달성 원년으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보험사를 모토로 공표한 ‘비전 하이(Hi) 2015’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경영인프라 최적화, 고객가치 극대화, 신성장동력 기반 강화 등 4대 경영전략을 본격 실행한다.
한화손보는 올 들어 ‘가슴으로 듣고 미소로 말합니다‘라는 고객만족(CS) 슬로건을 임직원 행동표준으로 채택했다.
박석희 한화손보 사장은 지난 6일 고객중심경영 선포식에서 “고객만족은 회사가 제공하는 수많은 상품 중 가장 중요한 상품이자 가치”라며 “고객만족의 기초가 다져졌을 때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고 회사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전반적으로 신규 계약을 늘리기보다 기존 계약 유지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외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체력 향상이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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