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건복지부는 충치 예방을 위해 정수장 등을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불소농도를 적정수준(0.8ppm)으로 유지·조정하는 수불사업을 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광대 치대 이흥수 교수가 수불사업 시행·미시행 지역 총 12개 시·군의 1·3·6학년 초등학생 9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수불 시행 지역 만 8세 아동의 충치 예방률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 미시행 지역의 아동은 시행 지역 아동보다 영구치의 충치 경험 가능성이 2.04배 높았다.
수불사업은 투입비용 대비 약 90~180배의 이익이 있고,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충치 발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국민에게 수불사업이 시행될 경우 약 8600억~1조7300억원의 충치 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수불사업 지역을 확대, 구강건강의 형평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불사업은 2011년 현재 전국 539개 정수장 중 25개에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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