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후이바오(文滙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정책은행인 농업개발은행과 국가개발은행이 이번주 안으로 홍콩에서 각각 30억 위안, 60억 위안 어치 딤섬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1일 국가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농업은행 등 10개 중국 은행들이 홍콩에서 25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 리둥룽(李東榮) 행장조리(행장보)도 최근 제10회 수출입기업 연례회의에서 위안화의 해외 거래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해외거래 확대에 발맞춰 홍콩에서 딤섬본드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올해 딤섬본드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0% 올라 16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딤섬본드 규모는 총 1040억 위안에 달했다.
한편 중국 런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홍콩에서 위안화 관련 업무를 진행한 기관은 모두 132곳. 위안화 대출은 256억 위안(한화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위안화 예금 잔액이 6273억 위안으로 전체 예금잔액의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조800억 위안(한화 약 383조원)으로 처음 2조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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