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가 아이티지진 피해 성금을 문자 메시지로 기부한 8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가 손쉬운 기부 방식이 되고 있다. 다만 기부 금액은 크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010년 아이티 지진 발생후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성금 모금이 대대적으로 실시됐었다.
이는 적십자 등의 특정 전화번호로 '아이티(Haiti)'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10달러가 기부되고 이 기부금은 전화요금과 함께 결제되는 방식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 조사 대상의 80%가 텍스트 메시지 이외의 방식으로는 기부하지 않았으며 89%는 TV 등의 광고를 본 뒤 즉각적으로 기부해 기부 방식이 충동적이었다.
기부자 중 4분의 3은 기부를 위해 별다른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조사대상의 56%는 아이티 지진 이후에도 일본 지진 등 다른 재난 피해자들에게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메시지 기부자들은 다른 기부자들에 비해 나이가 젊고 인종적으로도 다양했다.
이번 조사는 아이티 구호활동을 위해 성금을 낸 전체 기부자 중 13%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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