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로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를 방문할 때 비즈니스석이 아닌 일반석을 탄다.
박 시장은 “가까운 곳에 가는데 굳이 비즈니스석을 탈 이유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운 이웃 국가를 가는데 값비싼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은 사치라는 것. 반면, 전임 시장들은 모두 해외 출장 때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인접국가를 방문할 때는 일반석을 이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먼 곳을 방문할 때는 피로로 공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만큼 좋은 좌석을 이용하겠지만 인접국가를 방문 할 때는 가능하면 예산낭비 요소를 줄이자는 것이 박 시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는 8일 요코하마시를 먼저 방문,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 시장을 만난 후 1박을 하고, 9일 오후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박 시장은 도쿄와 요코하마시가 공공 임대주택단지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보육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 유수지와 대심도 터널 등 수해와 폭설 방지책,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시 대응법에 대해서도 들어볼 계획이다.
아울러 상수도관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소와 정수장의 태양광 발전 현장을 둘러본다.
박 시장은 실·국장 등 간부급이 아닌 임대주택과장, 보육과장 등 부서의 실무자들과 함께 순방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기회를 많이 주자"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무자들 역시 일반석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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