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청년들 이용해 지지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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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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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의 새 황태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아버지와 같이 청년 조직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할 때 청년층을 앞세워 권력의 기반을 세우고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청년조직은 당이나 군부에 비해 기존의 파워엘리트들이 적어 김 부위원장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북한은 김 부위원장의 후계자 시절에도 ’청년대장‘으로 부르며 청년들의 충성과 지지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청년동맹 창립절을 맞은 17일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조선청년운동 역사는 수령님의 역사, 장군님의 역사‘ ’선군청년전위들‘ 등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방영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청년중시 사상은 영원히 빛나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청년들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영웅적 위훈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면한 영농전투(농업생산)에서 선봉대, 돌격대가 되기 위한 평안북도 안주시 ’청년전위‘들의 궐기모임이 16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궐기모임에서 안주시 청년들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강성부흥 전략을 관철하기 위한 총돌격전에서 선군청년전위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청년동맹 중앙위원회의 충성맹세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청년들이 ’강성국가‘ 건설의 선봉에 설 것을 촉구하는 궐기모임 등이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평양의 충성맹세 집회에서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500만 청년이 그대로 작렬하는 폭탄이 되고 포탄이 되어 김정은 동지를 옹호보위하는 수령 결사옹위의 제1결사대, 육탄돌격대가 되자”고 했다.
 
 ’청년전위‘란 북한의 유일한 청년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소속된 청년들을 일컫는 말로, ’청년전위‘ ’결사옹위‘ ’총폭탄‘ 등의 구호는 북한 청년들이 김 위원장 생전에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외쳤던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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