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양은 야후 재팬과 야후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이로써 제리 양은 야후를 설립한 지 17년 만에 회사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제리 양의 퇴진은 인터넷 기업의 상징이던 야후가 인터넷 검색의 새 리더 구글에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17일(현지시간) 공동창업자 제리 양이 이사회 이사를 포함해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리 양이 야후의 이사회 이사직을 포함해 사내 모든 직책에서 오늘자로 사임한다”면서 “야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야후 재팬과 중국 인터넷업체 알리바바의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고 밝혔다.
제리 양은 성명을 통해 “창업에서 지금까지 야후와 함께한 인생에서 매우 흥분되고 보람있는 경험들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 야후를 떠나 다른 목표들을 추구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리 양은 최근 회사의 매각을 포함해 향후 회사전략을 놓고 일부 투자자들과 충돌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이 회사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는 제리 양은 인수 관련 협상에관여하고 있으나 야후의 주요주주인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LCC의 매니저 대니얼 로에브는 지난해 11월초 제리 양이 회사 운영에 사심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축출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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