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증시 역사상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행한 2008년(65.98%)과 1994년(22.3%)에 이은 역대 3번째 최대 하락장이었다.하지만 아이러니컬한 것은 지난 한 해 발생하였던 국외의 일본 대지진,자스민 혁명, 유럽재정위기,미국•유럽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대형 이슈에 비해 중국국내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없었다는 것이다.가장 예민했던 연초의 궈바티아오(國八條)를 등에 업은 강력한 부동산 억제 및 안정정책과 함께 중시가 영향을 받을 정책으로는 6회의 지준율 인상조정과 세차례의 기준 금리 인상 조치가 있었다.
중국의 통화긴축으로 인해 중국증시의 성적은 형편없이 초라하여 펀드의 손실율이 25.12%에 달하고 244개의 주식이 작년 한 해 50% 이상 폭락하였으며 1 인당 투자손실 평균이 4만 위안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유통시장의 참담한 현실과는 반대로 중국 증권시장에서 빛을 본 곳은 공모주 발행시장(IPO)이다. 중국의 2011년 공모주시장은 동기대비 규모면에서 약간의 축소가 되었지만 상장사수와 융자금액에서 3년 연속 부동의 세계 1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양거래소에 모두 282개 회사가 신규상장되어 2861억 위안 자금이 조달되었고,유상증자 또한 지난 해 보다 20% 증가한 179개 회사에서 4368억 위안이 조달 되었다.
신규상장 내역을 거래소별로 보면 상하이거래소 경우, 38개사 상장되어 1051억 위안의 자금이 조달되었는데 이는 동기대비 각각 39% 증가 및 44% 하락하였다. 선전거래소는 중소기업판에 115개 회사,1019억 위안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졌으며 창업판은 128개 회사, 791억 위안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져 동기대비 각각 9% 증가와 18%감소로 나타났다.
중국증권시장의 이러한 양적 성장에 비해 신규상장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았다. 주간사와 상장사의 결탁아래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공모가로 말미암아 지난 연말 기준으로 신규 상장사의 71.9 %에 해당하는 203개 주식가격이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였으며 이중 70개는 공모가 대비 30% 이상 폭락을 하였다. 심지어 상장당일 공모가가 깨진 경우도 비일비재하여 신규상장시 “공모주 불패”의 신화가 무너졌다. 작년 상하이 거래소 신주중 38%가 상장당일 공모가 아래로 하락했으며 선전 중소기업판과 창업판 에서도 각각 28%,23%로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작년 한해 가장 주가성적이 좋은 주식은 화샤싱푸(華夏幸福,600340), 궈하이(國海證券,000750)으로 각각206% ,154%로 상승한 반면 낙폭이 가장 컷던 주식은 한왕과기(漢王科技,002362)로 -73%로 하락하였다. 특히 자회사의 백신사업 실패로 연속 9회 하한가를 기록한 중경맥주는 12월에만 65% 폭락을 하였다.
비운의 연속 하한가 행진의 참피온은 *ST(昌九600228)으로 12월 2일부터 12월 28일 사이에 16번(중간 1번 하한가 풀림) 하한가 기록을 나타냈다.
2012년 중국증시의 전망은 작년에 비해 훨씬 밝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처럼 중국 증시에서는 이제 “골이 깊었으니 산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여러기관에서 금년 ‘전반기 바닥확인 후반기 상승’을 서슴없이 발표하고 있으며, 1월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금융공작회의에서 온총리가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 제고”를 역설한 이후 최근 2년내 최고로 4% 넘게 폭등세를 보였다.또한 이미 금융과 에너지주가 역사적 신저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합류하고 있는 주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바닥을 확인하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베이징=간병용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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