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이틀 연속 15%대 폭락…시총 1360억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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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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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금융당국의 사정 칼날에 노출된 씨앤케이인터내셔널 주가가 2일 연속 가격제한폭인 15% 가까이 폭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NK 주가는 전날보다 1160원(-14.93%) 하락한 6610원으로 장을 시작해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540억원으로 전날보다 620억원 감소했다.

이에 앞서 CNK 주가는 금융당국의 검찰 고발이 결정된 18일에도 1370원(-14.99%) 하락한 777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불과 이틀 사이에 CNK 주가는 30% 가까이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136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렇게 CNK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매도물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거래량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18일의 경우 CNK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이 233만1000원, 우정사업본부와 일반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이 77만7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을 뿐 대량 매도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기관투자가들은 272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14만9823주에 불과해 전날의 208만6492주에서 1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거래대금은 192억300만원에서 11억7000만원으로 16분의 1 넘게 줄었다.

19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98만500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거래량이 3만3395주로 전날보다 4분의 1 넘게, 거래대금은 2억2400만원으로 5분의 1 넘게 줄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CNK 주식은 현재 낮은 가격으로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 폭락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CNK 주가는 지난 2010년 12월 17일 외교통상부가 CNK 대주주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약 4억2000만 캐럿으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하자 순식간에 4000원대에서 1만6000원으로 치솟으며 '신데렐라' 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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