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삼성SDI·제일모직·삼성정밀화학·삼성코닝정밀소재 등이 참여하다.
회사 측은 이 연구단지에서 각 회사별로 필요한 소재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며 계열사 간 공동 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공동연구로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전기전자 부품소재 분야에서 약 9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2위인 인텔의 매출이 55조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2단지 내 유휴부지가 활용된다"며 "투자금액과 관계사별 투자액 등 구체적인 사안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각 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추후 공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세트(완제품) 사업의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전체 판매 목표는 4억5000만대다. 지난해 3억3000만대보다 36% 가량 증가한 수치다. 노키아를 따돌리고 확실한 1위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TV도 15% 성장률을 목표로 삼았다.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으로 최소 5000만대를 달성, 7년 연속 글로벌 톱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세트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부품소재 계열사들이 세트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난다"며 "IT 수요 회복세로 부품소재 계열사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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