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환율 1100원 적정…주가 2000 선 머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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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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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동 정세불안, 북한 리스크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과 금리 등 올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계 해외채권이 26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3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해야 할 형편이지만 대외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한국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환율과 금리 등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경제가 설 연휴기간 동안(21~24일) 국책연구기관 및 민간 전문가 12명을 집중 취재한 결과 올해 환율은 1100원대가 가장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 코스피 지수는 200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적정 환율은 명시할 수는 없지만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출채산성이 떨어지고, 1200원이 넘어가면 내수기업이 어려워지며, 외화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달러당 1100원대에서 원화환율이 움직이는 정도라면 수출기업의 채산성도 좋고, 내수기업들도 감내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고,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과거 950원까지 떨어졌을 때에도 어느정도 견뎠으니 1000원~1050원까지는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환율과 함께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금리는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이다.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물가 때문에 지금 당장은 금리를 낮추기도 어렵고, 경기 하향위험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경기하향위험이 줄어들면 그 때 조금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힘든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며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올해 주식시장은 각국의 재정정상화 노력의 영향으로 2000포인트(코스피 기준) 안팎에서 유동적이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호 한국투자신탁운용 리서치부문장은 “유럽발 유동성 위기만 오지 않는다면, 유럽 경기부진이 세계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국내 주가는 1800~2250포인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상반기 위기상황에서 각국의 해법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주가는 1640에서 2140포인트까지 너울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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