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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진주 남부산림연구소 정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겨울의 진객 납매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봄보다 훨씬 앞서 나오는 꽃인 겨울의 진객 ‘납매(臘梅)’가 설 연휴기간동안 경남 진주의 남부산림연구소 정원에서 노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2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납매는 꽃 중에서 가장 먼저 핀다고 해서 이름도 아예 꽃소식이란 뜻의 ‘화신(花信)’으로도 불린다. 꽃은 샛노란 개나리꽃 같지만 매혹적인 진한 향기가 있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끄는 조경수다. 옥매(玉梅, 매화의 일종) 다매(茶梅, 동백꽃) 수선(水仙, 수선화)과 함께 ‘설중사우(雪中四友)’중의 하나로 꼽히는 한겨울 꽃이다. 추위를 뚫고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해 한객(寒客)이라고도 하며 중국에서 도입됐다고 당매(唐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진주 납매는 올해는 포근한 기온과 삼한사온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주 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신현철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박사는 “지난해 12월 진주 지역 평균기온이 4.9℃로 평년의 3.3℃보다 1.6℃가 높았고 올해 1월 10일까지의 평균기온도 전년도 -2.2℃보다 0.9℃가 높은 –1.3℃로 따뜻해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낙엽활엽관목인 납매(Chimonanthus praecox)는 중국이 원산지로 2~5m까지 자라는데 추위에 잘 견뎌 전국 어디서나 생육이 가능하다. 대개 2월초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 꽃이 핀다. 지름 2cm 정도의 작은 꽃들이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내내 핀다. 꽃잎 바깥쪽은 연한 노랑색이고 안쪽은 암갈색이다. 줄기는 지면에서 여러 개 올라가서 촘촘하게 자라고 가지는 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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