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로 고민? 그렇다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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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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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펀드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대외변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떤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이 제시한 펀드는 인뎃스펀드다. 편입한 종목에 따라 성과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만큼 인덱스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한다는 것이다. 소위 못해도 중간은 간다는 설명이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 펀드 전부를 인덱스펀드가 차지했다.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은 펀드는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14.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용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각각 13.82%, 13.74%의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한화2.2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과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10%대 초반의성적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같은 기간 4.5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두배 이상높은 성과를 보인 셈이다.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일반 주식형펀드인 ‘IBK집중선택20증권투자신탁’은 8.94%에 그쳤다.

특히 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540억원 감소함에도 불구 인덱스펀드의 경우에는 자금 유입이 꾸준한 상황이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일반 펀드보다 상대적으로운용보수가 적어 증시 불안시기에 대응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90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와 가장 돈이 유입된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좋은 이유는 증시 급등락과 개별종목 장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보유 주식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요즘같이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 지수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상승에서 소외된 종목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소외된 종목을 많이 편입한 펀드의 경우 운용 성과가 벤치마크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증시가상승세로 추세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일반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좋아지게 된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일부 업종이 주도하는 최근 상황에서는 일반주식형펀드보다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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