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설 연휴까지 이어진 설 행사기간 동안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 3 설 행사 매출이 최대 10%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때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정육·갈비 세트는 같은 기간 65.5% 급증했다. 반면 굴비 등 수산물 설물세트는 작년보다 11.9%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선날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때 보다 9.8% 늘었다.
품목별로 △한우 47.3% △홍삼 21.6% △과일 12.6% △굴비 5.2% △건식품 3.6%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우 경우 전체 물량의 20% 추가 제작할 정도로 이번 설에 인기가 가장 높았다. 특히 신선육은 주문량이 폭주해 50% 가량을 추가로 제작했다.
실제 화식한우는 준비한 4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또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12만원), 화식한우 양념 세트 난(蘭)호(14만원), 한우 효도 세트(18만원) 등도 평균판매율이 90%가 넘었다.
과일은 포장재 절감 등 원가 절감 노력으로 10만원 안팎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두 자릿수 신장율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때보다 9.3% 매출이 늘었다.
상품별로, 정육 선물세트 매출이 34.0% 급증했다. 청과 세트는 프리미엄과 실속형 세트가 동시에 높은 판매를 보이며 같은 기간 16.0% 늘었다. 이어 굴비 세트(4.3%)·건강식품 세트(2.1%)·주류 세트(1.5%) 순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종가의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선보인 ‘명인명산’ 선물세트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5% 급증했다. 특히 ‘이기남 전통장아찌’, ‘연엽주’, ‘대한민국 3대 종가 장세트’ 등은 판매 1주일만에 모든 점포에서 매진되기도 했다.
또 프리미엄 선물세트 ‘5스타’ 세트도 작년 설보다 19.0% 증가했다. 명품 재래굴비 특호·명품 목장한우 특호·남해안 죽방렴 멸치 1호는 판매 열흘 만에 전체 물량이 품절됐다.
이와 함께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굿초이스’ 세트도 전년 대비 56.9%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설보다 10.0% 증가했다. 정육이 32.0% 급증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을 이끌었다. 청과와 공산식품이 각각 14.0%·12.0%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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