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범죄자, 日에 첫 신병 인도될 듯

  • 미국인 범죄자, 日에 첫 신병 인도될 듯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미국이 마약 밀수 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한 주일미군 출신 남성을 붙잡아 일본에 넘겨줄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은 지난해 3월 마약 범죄로 수배된 주일미군 출신 남성(30)을 미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일본에 넘겨준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이 병사의 이의신청을 심사하고 있다. 기각되면 1980년 미일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적자의 신병이 일본으로 넘겨지게 된다.

이 남성은 2004년 7월 주일미군 요코스카 기지의 군속 2명과 공모해 엑스터시(MDMA) 등 마약 5만정(28억원 상당)을 군사우편으로 넘겨받은 혐의로 일본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 남성은 요코스카 미사일 순양함에서 근무하다 또 다른 마약범죄로 2003년에 불명예 제대한 상태였고, 2004년 8월5일 군속 2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자 다음날 미국으로 도주했다.

미국 측은 2005년 주일미군 출신 남성이 플로리다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2010년 11월에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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