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서 또 폭탄테러 31명 사망

  • 이라크 바그다드서 또 폭탄테러 31명 사망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또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27일(현지시간) 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동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최소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오전 11시께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인 자프라니야 지역의 병원 밖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전날 무장괴한에게 살해된 부동산 중개인의 장례 행렬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테러 희생자 가운데 절반은 장례 행렬을 지키던 경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범이 자프라니야 경찰서도 목표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노란색 택시가 장례행렬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봤는데 곧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근처 상점과 가옥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라크에서는 작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치안 공백으로 정부를 주도하는 다수 시아파와 소수인 수니파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가 빈발하면서 미군이 철수한 지난해 18일 이후 약 200여명이 숨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