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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상반기부터 선진국 지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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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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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 상반기부터 선진국들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시작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 목적의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중앙은행(BOJ)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올 상반기 말부터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정책과 거시정책이 혼재된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실물경제 회복을 꾀하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이는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이 자본유입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며 “결국 신흥국들도 유동성정책과 거시정책을 혼합해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은 유동성 증가와 은행 대출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증가율 목표치 설정과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또 인도와 브라질도 기준금리 외에 다양한 유동성 조치들을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선진국 경제가 회복된다면 중앙은행들은 극단적인 양적완화 기조를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신흥국들도 자본유입이 급증하지 않는 한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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