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자리 아웃소싱에 실업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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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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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등 서비스산업 타격 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호주에서 유럽발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 일자리 해외유출에 따른 실업률이 늘고 있다.

28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은행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면서 인사담당 책임자와 신용리스크 담당자, 산업 애널리스트 등의 직종에서 모두 55명의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또 비슷한 시기 인도네시아에서도 1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지만, 같은 기간 호주 내에서는 채용 공고가 전혀 없었다.

신문은 호주 내 모든 금융권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해외 인력의 임금이 싸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신용리스크 담당 직원을 한 명 채용하려면 보통 6만~8만 달러의 범위 내에서 연봉이 지급되지만, 필리핀의 경우 5000~7800달러로 대학 졸업 후 최소 4년 이상의 동종 업종 경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

또한 호주 금융서비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3309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올해는 더욱 고통스런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NZ를 포함한 호주의 4대 은행은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로 올해 2%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할 계획이다.

그동안 호주 기업들은 호주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덕분에 여타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해외 아웃소싱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방면에 걸쳐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기술 혁신 때문에 서비스 산업 전반의 일자리가 해외 아웃소싱을 추구하고 있다.

UBS 은행의 조너선 모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호주 은행권에서만 수천개의 일자리가 비용이 싼 국가로의 아웃소싱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을 위시한 호주 내 몇몇 노동조합의 의뢰를 받아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년 내 호주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최소 25만개의 일자리가 아웃소싱에 의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금융과 이동통신, 정보기술(IT) 분야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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